안녕하세요. 온니입니다. 오늘은 한국에서 만든 TV 애니메이션 ‘녹색전차 해모수’ 리뷰를 하겠습니다. 1997년 12월 12일 KBS 2TV에서 첫선을 보인 뒤 1998년 6월 12일까지 총 26부작으로 방영된 한국 애니메이션 시리즈이다.

녹색전차 해모수 1997~1998
출저 : 유튜브 타이거 (TV ver.OP)
녹색전차 해모수는 대원동화와 금강기획이 공동 제작한 국내 3D TV 애니메이션이다. 이후 일본에 수출되어 NHK에서 무지개 전기 이리스(虹の戦記イリス)라는 제목으로 방영되며 해외에도 소개됐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흥행 성적을 기록했고,
이를 계기로 당시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에서는 TV용 3D 애니메이션 제작이 아직 시기상조라는 인식이 확산됐다. 이러한 분위기는 한동안 한국 TV 애니메이션 산업에서 3D 기술 도입과 제작 확대를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녹색전차 해모수
녹색전사 해모수 전편- 한국에 판권이 없어서 p2p 합법 사이트에서 결제해서 봐야합니다.
줄거리
한때 우주의 보석이라 불릴 만큼 밝고, 푸른 아름다웠던 행성 테라는 7년에 걸친 전쟁으로 모든 것이 달라진다. 끝없는 전투는 자연과 문명을 파괴했고, 수많은 희생자를 남긴 채 행성은 황폐한 폐허로 변해버린다. 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고아들이 늘어났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무너진 세상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힘겨운 삶을 이어간다.
주인공 릭은 세계적인 과학자 헤링 박사의 손자지만, 전쟁으로 부모와 할아버지를 모두 잃은 소년이다. 현재는 헤링 박사가 제작한 보조 로봇 굿포와 함께 고아원에서 어린 아이들을 돌보며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하지만 밀린 임대료 때문에 고아원이 철거될 위기에 놓이자 릭은 아이들의 보금자리를 지키기 위해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전설의 에너지원 ‘썬 크리스탈’을 발견한 사람에게 1천만 크로네의 상금이 지급된다는 소식을 접한 릭은 모든 것을 걸고 탐사에 나서기로 결심한다. 그는 헤링 박사가 남긴 탐사용 녹색 전차 해모수에 올라 동료들과 함께 미지의 세계를 향한 긴 여정을 시작한다.
여행 도중 사막 한가운데에서 거대한 항공모함을 발견한 릭 일행은 그곳에서 신비로운 분위기의 소녀 보라를 만나게 된다. 그러나 운명적인 만남도 잠시, 정체를 알 수 없는 차코 박사의 홀로그램이 모습을 드러내 이들을 위협하며 긴장감이 고조된다.
보라는 과연 어떤 비밀을 간직한 인물일까? 차코 박사의 진짜 목적은 무엇이며, 썬 크리스탈을 둘러싼 거대한 음모는 어떤 진실을 숨기고 있을까? 릭과 해모수의 모험은 단순한 보물찾기를 넘어 테라의 운명을 바꿀 거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크리스탈


무지개 색깔 – 해모수 안에 크리스탈 꽃으면 된다
우주선의 심장부에는 이 거대한 기체를 통제하고 움직이는 핵심 제어 장치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시스템의 근간은 일곱 개의 강력한 크리스탈을 제어하는 데 있지만, 진짜 핵심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레인보우 시스템을 깨울 비밀의 열쇠, ‘보라색 사타니 크리스탈’입니다. 이 막강한 에너지가 잘못된 손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크리스탈은 중앙 제어부 가장 깊숙하고 은밀한 곳에 봉인되어 있었습니다.
- 선 크리스탈 – 빨강
- 루나 크리스탈 – 주황
- 맥스 크리스탈 – 노랑
- 메리 크리스탈 – 초록
- 조비 크리스탈 – 파랑
- 베놈 크리스탈 – 남색
- 사타니 크리스탈 – 보라
등장인물





왼쪽부터 : 릭 – 패트론(로봇) / 보라 – 로토 – 굿포 / 메리 헌터 – 카론(로봇)
릭
그는 강력한 메카닉 ‘해모수’를 능숙하게 조종하는 인물이자, 동시에 ‘패트론’의 파일럿이기도 합니다. 거칠고 위험한 전장을 누비는 파일럿이지만, 일상으로 돌아오면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헤링 박사가 남긴 엉뚱한 걸작 로봇 굿포.
그리고, 친동생처럼 아끼는 고아 로토를 비롯해 갈 곳 없는 아이들을 거두어 허름한 건물에서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소년가장이기 때문입니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강인한 정의감을 지녔으면서도, 함께 사는 동생들에게는 한없이 자상하고 든든한 형이자 오빠로 통합니다.
그러나, 냉혹한 현실은 그의 뜨거운 정의감마저 삼켜버릴 만큼 가혹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모여 사는 보금자리는 제집이 아닌 서러운 셋방인 데다, 지독한 생활고 탓에 집세는 밀린 지 오래입니다. 눈만 뜨면 불어나는 빚더미 속에서,
집세를 내놓으라며 매일같이 들이닥치는 건물주의 거친 독촉은 피할 수 없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동생들을 먹여 살리고 보금자리를 지키기 위해 그는 돈이 되는 일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들며 하루하루를 눈물겨운 근성으로 버텨냅니다.
패트론(로봇)
광활한 황무지를 누비는 ‘해모수’가 크리스탈을 추적하고 발견하는 탐사용 전차라면, ‘패트론’은 그 여정의 가장 강력한 방패이자 레인보우 시스템을 지키기 위해 태어난 고성능 전투 로봇입니다. 평소에는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는 깊고 고요한 해저 기지 속에 몸을 숨긴 채 출격 명령만을 기다립니다.
그러다, 지상에서 전차 해모수가 위기에 직면하거나 호출 신호를 보내면, 무서운 속도로 상공을 가르며 전장 한복판으로 날아옵니다.
이 막강한 메카닉을 설계하고 제작한 주인공은 다름 아닌 릭의 부모님입니다. 부모님이 남긴 위대한 기술력의 결정체답게, 패트론은 압도적인 화력과 전투 능력으로 밀려드는 적들을 단숨에 제압합니다. 치열한 전투가 끝나고 맡겨진 임무를 완벽하게 완수하면,
패트론은 별도의 회수 과정 없이 스스로 하늘을 날아 본래 있던 해저 기지로 복귀합니다. 다음 호출이 울릴 때까지 다시 깊은 바닷속에서 조용히 숨을 고르는 것입니다.
보라
306 시티를 향해 거친 황무지를 달리던 릭 일행은 갑작스럽게 몰아친 격렬한 모래폭풍을 피해 인근의 폐항공모함으로 대피합니다. 그곳에서 릭은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던 정체불명의 소녀, ‘보라’를 극적으로 구조하게 됩니다. 희미한 의식 속에서도 보라는 오직 한 곳, “불아이 산으로 가야 한다”는 말만을 주문처럼 반복할 뿐이었습니다. 이미 보라의 신비로운 매력에 마음을 빼앗겨버린 릭은 앞뒤 재지 않고 함께 불아이 산을 찾아 떠나자고 제안했고, 그렇게 보라는 릭 일행의 새로운 동료로 합류하게 됩니다.
로토
릭이 친동생처럼 애지중지 아끼는 로토는 험난한 여정 속에서도 언제나 빛을 발하는 존재입니다. 아이 특유의 순수한 장난기와 해맑은 웃음을 무기로, 무겁고 진지해질 수 있는 팀의 분위기를 단숨에 유쾌하게 바꿔놓는 힘을 가졌습니다. 시시각각 다가오는 위기와 긴장감 속에서도 엉뚱한 행동과 유머로 동료들의 긴장을 풀어주는, 릭 일행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분위기 메이커’이자 활력소입니다.
굿포
헤링 박사의 손에서 탄생한 로봇 ‘굿포’는 단순한 기계 그 이상의 존재입니다. 거친 황무지에서 홀로 서야 했던 주인공 릭의 곁을 묵묵히 지키며, 때로는 부모처럼, 때로는 든든한 보호자처럼 그를 정성껏 돌보고 길러낸 진정한 양육자이기 때문입니다.
늘 투박해 보였던 이 로봇의 진짜 특기는 릭의 부모님과 마주한 식사 자리에서 화려하게 폭발합니다. 요리를 시작하자마자 커다란 무를 공중으로 휙 던지더니, 눈을 사로잡는 전격적인 칼솜씨로 순식간에 썰어내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 것입니다.
사실 자신의 본업은 전투나 탐사가 아닌, 맛을 책임지는 ‘정통 요리사 로봇’이었다는 유쾌한 진실을 말이죠.
메리 헌터
릭 일행이 306 자유도시에 발을 디디자마자 악명 높은 ‘오후의 태양단’의 기습을 받아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집니다. 그 순간, 혜성처럼 나타나 릭의 목숨을 구하며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 인물이 있습니다. 그녀의 거침없는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눈앞의 보상에 눈이 멀어 네로에게 선 크리스탈을 넘기려는 릭을 거칠게 만류하더니, 급기야 자신의 사비를 통째로 던져주며 거래를 막아섭니다. 이어 릭을 체포하려 달려드는 네로의 부하들을 향해 주저 없이 총구를 겨누며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현장을 장악합니다.
카론(로봇)
이 강렬한 첫 만남 이후, 그녀는 그림자처럼 릭 일행의 뒤를 은밀히 쫓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일행이 감당하기 힘든 치명적인 위기에 봉착할 때마다, 자신의 전용 거대로봇 ‘카론’을 몰고 전장 한복판에 화려하게 등장합니다. 압도적인 화력으로 적들을 소탕하며 릭 일행의 든든한 방패가 되어준 그녀.
왜 위험을 무릅쓰고 매번 자신들을 돕느냐는 릭의 절박한 질문에, 그녀는 서늘한 미소와 함께 단 한마디만을 남긴 채 다시 어둠 속으로 사라집니다.
평가
과거 애니메이션 전문지 뉴타입 한글판의 한국 로봇 애니메이션 역사 특집 기사에는 흥미로운 구절이 등장합니다. 기자는 “이 잡지를 발행하는 대원(대원동화)에서 제작한 작품이라 이런 말 하긴 곤란하지만, 흥행 면에서는 정말 처참하게 망했다”라는 뼈아픈 직설을 날렸습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상업적인 대박을 터뜨리지 못했다는 뜻일 뿐, 작품의 퀄리티나 평가 자체가 바닥을 쳤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물론 지금의 눈으로 보면 세련미나 연출력이 다소 투박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0년대 말 이 작품을 보며 가슴을 졸였던 80~90년대생들은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아련한 명작으로 추억하고 있습니다. 대중의 기억 속에 이만큼 깊은 잔상을 남겼다는 것 자체가 결코 실패작이 아님을 증명합니다.
마무리
90년때 비디오 가게 있을 때 슬램덩크, 드래곤볼, 등 이렇게 비디오를 빌려봤는데, KBS 2TV에서 녹색전사 해모수를 처음 봤을 때 엄청 재밌게 봤는데 원래 일본 애니메이션인 줄 알았습니다. 근데 한국에서 만들었다고 해서 엄청 놀랬습니다. 보통 퀄리티 좋은 애니메이션들은 일본이니까요. 한국은 아기공룡 둘리, 검정고무신(2000년) 등 때었으니까요.
정주행 순서






